신뢰와 불신, 이 둘을 양끝으로 하는 선 위에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
란마님의 글 <신뢰>를 읽고 생각해 본다.
나는 무얼 근거로 플계를 믿었고, 믿어왔고, 지금 얼마만큼 믿고 있는가?
또, 플계라는 배의 키를 잡은 분(들)은 얼마만큼의 확신을 가졌고, 가져왔고, 가져오고 있는가?
그들이 가졌던 그리고 가진, 그만큼의 확신은 무엇을 근거로 했을까?
그 확신 뒤에 어떤 이유가 있어 침묵하고 있는가?
그간 적극적인 회원들이 ‘소통’을 요구하다 지쳐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도, 침묵 외에 그 어떤 반응도 하지않는(할 수 없는) 플계 나름의 이유는 무얼까?
그리고 지난 주 모처럼 계주님이 뉴스공장에서 다스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플계 가입을 독려하기 위한 홍보(호소)일까 단지 다스 관련 현황을 알리는 것일까, 또다른 무언가를 암시하는 계주님만의 소통법일까?
그날 이후 신규입금과 기존회원의 반환요구의 추이를 살펴보며, 계주님의 확신 정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떠나가거나 흔들리거나 변화를 요구하는 계원님들의 모습에도 무덤덤해지는 나의 감정은 신뢰와 불신 사이에 그 어디쯤에 있기 때문일까?
점점 커지는 궁금증의 끝이 또다른 무덤덤함에 다다를 때, 나는 어디쯤에 서 있게 될까?